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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감의 영감노트

당근마켓 성장세 당근마켓은 올해 여름 1800억 투자를 유치하여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빠른 성장의 결과로 최근 비즈프로필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 수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비즈 프로필은 동네 가게의 프로필로 지역 상점의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프로필이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해 2월 비즈프로필 서비스 개시 이후 최근까지 이용자의 이용 횟수는 총 2억 건, 이용자 수는 1,300만에 달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하이퍼로컬 슈퍼앱으로 진화 중인 당근마켓 초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판교마켓에서 당신 근처의 중고마켓으로 당신의 근처에서 파는 중고마켓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당근마켓은 2015년 11월 시작한 서비스다. 카카오에 재직 중이던 김용현 대표는 처음엔 카카오 내에서 직원끼리 서로 필요한..

Agile = Jira 지난 글에서 Agile(이하 애자일)의 자세한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나 또한 그렇지만, 애자일 도입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실제 적용 방법에 대해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실제 업무에서는 어떻게 애자일스러움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애자일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기업에서 Tool의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SW는 Jira, Trello, Asana 등이 있다. Datanyze라는 리서치 업체 자료에 따르면 Jira를 사용하여 프로덕트를 매니지먼트하는 회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기에 오늘 글 제목처럼 애자일 하면 자연스럽게 Jira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애자일을 공부하다 보면 Theme, Epic으로 업무 단위를 분절하는 ..

'애자일' 하게 일한다?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은 신속함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동안 제품 개발 사이클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며 프로덕트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러한 애자일은 스크럼, 칸반, XP 등 여러 가지 Framework를 기반으로 실무에 적용된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프레임워크는 Scrum 프레임워크이다. 전체 Agile 적용 팀 중에 66%가 Scrum 방식을 채택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Scrum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필자가 PM으로서의 커리어를 꿈꾸고 있는 만큼 우선 PM의 역할에서 중요한 점을 먼저 알아보자. Product Manager = Product Owner in Scrum 우선 Scrum에서 PM은 Product Owner(이하 PO)로 불린다. PO는..

네이버 쇼핑에서 겪은 불편함 최근 네이버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리뷰를 확인하면서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네이버 쇼핑의 상품 페이지 중 상당수가 한 개의 상품 페이지에서 여러 개의 제품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너무 많은 종류의 제품이 한 페이지에 있을 경우 제품 정보와 제품 이름을 대조하며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제품의 리뷰를 보는 것이 정말 불편하다. 이는 네이버 쇼핑의 리뷰에 경우 특정 제품의 리뷰를 필터링해서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위 사진의 상품 페이지는 약 25개의 상품의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각 제품에 대한 리뷰를 확인하는 데에 불편함이 크다. 리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약 4만 개 리..

'글'은 더 이상 강력한 정보전달 도구가 아니다. 사진, 영상의 시대에서 세심하게 글을 읽는 이들도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은 중요하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글을 읽는 사람은 이해를 위해 구조적 사고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 또한 내가 아는 것을 구조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나의 사고 흐름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브런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많은 IT 업계의 전문가들이 글을 활용하여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IT 전문가들이 그러한 것처럼, 여러 기업들도 기술 블로그를 만들어 기업 내부의 기술 관련 지식이나 프로젝트, 현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네이버, 당근 마켓, 토스, ..

과거 앱 개발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 지도 기능을 구축하던 때로 기억이 난다. 그때 '네이버 지도 api는 앱 내에서 00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카카오 지도 API는 안돼서 네이버 쪽 API를 사용하려고요'라는 말을 개발자로부터 들었었다. 당시에는 API를 개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정도로 이해했었다. 어제 글을 쓰면서 앱의 유형을 나누다 보니 '하드웨어 플랫폼 API'에 접근할 수 있느냐에 없느냐에 따라 앱 유형이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API의 역할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많이 쓰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니 API가 정확히 무엇인지 엄청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API의 개념과 예시를 통해 API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약 10년 전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열린 스마트폰 시대로 인해, 앱은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우리들은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앱이 없는 상황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이렇게 친숙한 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PM으로서 앞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이라면 반드시 앱의 유형을 알아놓을 필요가 있다. 각 앱 유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이를 상황에 맞춰 적절히 적용했을 때, 서비스에 적합한 앱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 리소스를 적절히 분배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이 PM의 중심 업무란 점을 고려한다면, 앱 유형의 이해는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이는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새로운 웹 페이지를 열어본다. 일상과 같은 당연해 보이는 이 페이지들은 사실 복잡한 언어들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그중 가장 대중적으로, 그리고 기본적으로 쓰이는 언어들이 HTML, CSS, JavaScript(이하 JS)이다. 위 그림에서 간략히 볼 수 있듯이 HTML은 웹 페이지의 뼈대 역할을 한다. CSS는 그 뼈대에 옷을 입히고, JS는 옷을 입힌 것에 더해 움직임을 만들어준다. 좀 더 자세하게 정의와 역할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웹 언어의 한 종류. 웹 페이지 내에서 제목, 이미지, 문단, 표 등 다양한 요소들의 자리를 결정하고 영역을 나누어 주는 역..

Kaggle은 2010년 설립된 빅데이터 솔루션 대회 플랫폼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회가 열리면 데이터 관련 전문가부터 학생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솔루션을 제시하는 곳이다. 빅데이터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고 2017년에는 구글에 인수되었다. Kaggle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Dataset(데이터 원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수많은 Dataset 중에 피트니스 트래커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Dataset에 경우 방대한 양의 행과 열로 데이터가 정리되어 있다. 이를 쉽게 보기 위해서는 가설과 해석에 기반한 데이터 시각화가 중요하다. 오늘은 피트니스 트래커 관련 Dataset을 주제로 데이터 시각화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시장 현황에 기반한 가설 설정과 검증 최근 주위를 둘러..

Supreme라는 단어를 아는가? '최고의(ultimate), 최상의(greatest)'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 단어는 세계 최고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의 이름이다. 1994년 영국계 미국인 제임스 제비아가 미국 뉴욕에서 만든 이 브랜드는 스케이팅 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고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근에는 루이비통, 나이키 등의 세계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고 수많은 래퍼, 셀러브리티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기 슈프림은 모델 '케이트 모스'가 찍은 켈빈클라인 광고에 '슈프림 박스 로고 스티커'를 붙이는 일 하나로 젊은 스케이트 보더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며 시작했다. 모든 판매되는 제품들은 한정판이기에 소수만 살 수 있었다. 반항적인 모습 때문이었을까? 한정판만 판매하는 ..

최근 Amplitude의 성장이 뚜렷하다. Google Analytics(이하 GA)의 대항마라는 이야기도 속속 들려온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9월 28일에 Amplitude는 나스닥 상장을 하기도 하였다. Amplitude는 어떤 특장점이 있고 GA와 어떤 차이점이 있기에 시장에서 호응을 받는 걸까? 개인적인 호기심이 생겼고 오늘은 Amplitude의 특장점을 중심으로 GA와의 다른 점을 함께 알아보려고 한다. 1. GA와 Amplitude의 차이점 1) 데이터 수집의 기준 : GA(페이지 뷰) vs Amplitude(이벤트) GA와 Amplitude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때 기준이 되는 단위가 다르다. GA는 '페이지 뷰'를 기준으로 Amplitude는 '이벤트'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

SQL을 활용해보자 PMB 코치분들이 말씀해주시길 PM으로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관리하거나 데이터를 추출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한다. 보통 데이터 분석가와의 협업으로 이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면? 못해서 나쁠 것 없다. '~~ 데이터 뽑아주세요.'라는 부탁하기 전에 내가 먼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면 업무상 능률도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에 간단한 SQL 활용능력 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SQLD 도전~!!!) 그럼 간단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SQL을 직접 사용해보자.! 1. 독일에서 우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어떤 도시에 살고 있을까? SELECT 명령어는 전체 테이블(데이터가 있는 표라고 생각하면 쉽다)에서 알고 싶은 '열'의 정..

필자는 유튜브 레드 때부터 구독을 해온지라 유튜브 프리미엄의 랜딩페이지의 존재를 알 기회가 없었다. 오늘 A/B 테스트 관련한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많은 서비스들의 랜딩페이지를 찾아보았는데, 유튜브 프리미엄만의 랜딩페이지가 존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랜딩페이지의 군더더기가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고객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내가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래서 유튜브 프리미엄의 랜딩페이지를 오늘의 주제로 선정하였다. 오늘은 랜딩 페이지의 부분별 분석을 해보고 최대한 적절한 근거를 기반으로 아쉬운 점을 선정해보려고 한다. 1. 유튜브 프리미엄의 랜딩페이지 Overview 유튜브 프리미엄의 랜딩페이지는 다음 그림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 오늘회 Overview 회를 좋아한다면 수산시장에 가서 회를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싸고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수산시장을 찾아간다. 멀지만 차를 타고, 막히는 길을 지나, 열심히 흥정하고, 상차림비까지 내며 회를 먹고 나면... 만족감은 커녕 찝찝함만 생긴다. '이 회가 신선한게 맞나?', '이 가격이 싼 가격인가?', '왜 옆 테이블 아저씨는 저렇게 시끄럽지?' 등 많은 의문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간다. '오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과 신선한 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오늘회는 극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수산물이라는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이다. 오늘회는 몇 가지 관점에서 좋은 ..

1.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란 무엇인가? 션 엘리스의 정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중요한 지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여 사용자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 전략적 마케팅 기법. 라이언 홀리데이의 정의 마케터들이 브랜딩, 마인드 공유와 같은 모호한 개념들을 추구하는 반면, 그로스 해커들은 이용자와 함께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며, 그들만의 그로스 머신을 발명하고 운영하며 정비하는 사람. 션 앨리스는 그로스 해킹을 처음 주장한 사람이고 라이언 홀리데이는 서적을 통해 개념을 널리 알린 사람이다. 이 둘의 정의가 조금씩 다른 것처럼 많은 매체와 서적에서 그로스 해킹을 조금씩 다르게 정의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개인적인 관점으로 그로스 해킹의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로..

T Map?? T map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 대한민국 운전자라면 아마 한 번씩은 써봤을 것이다. 필자도 10년 넘게 T map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내비게이션을 넘어 택시, 대리운전, 대중교통, 주차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늘은 T map의 가장 근본적인 Task와 User Story를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핵심 기능과 Flow의 와이어프레임을 그려 보려고 한다. 개선점을 찾기보단 Wireframe 연습에 중점을 맞춰 글을 써보려고 한다. 1. T map Overview 내비게이션이 나오기 전 고객들은 지도로 길을 찾았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처럼 목적지로 가는 방법만 알면 되었다. 내비게이션이 나온 후부터는 고객은 좀 더 빠른 길을 찾길 원했다...

https://zero-persimmon.tistory.com/12 [PMB 8기] H&M 앱을 써본 후기와 감상 1. 애증의 H&M 앱 H&M은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어린 시절부터 애용했던 브랜드다. 스트릿 스타일,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가성비에 비해 좋은 품질 등이 애용하게 된 이유였다. 필자는 주로 매장에 zero-persimmon.tistory.com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1. 리뷰 기능... 왜 없어??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리뷰 최근 발행된 구글 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복잡합 중간 단계(messy middle)'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단계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계이다. 소비자는 '탐색'과 평가'를 필요한만큼 반복해서 수행하여 구매 결정에 필요한 근거를 찾..

UX 법칙과 인지심리학??? UX와 인지심리학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UX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제품 기획자라면 인간이 어떻게 외부 정보를 처리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전달하고 싶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의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한 학문이 인지심리학이다. ※ 인지심리학에 대해 자세히 쓰는 것은 너무 방대하니 다른 문서나 서적을 추천한다. 필자는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인지심리학의 필요성이다. 멋진 교재를 만들고 화려한 언변으로 이야기를 하고 최첨단 도구로 수업을 한다한들 학습자의 연..

1. 애증의 H&M 앱 H&M은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어린 시절부터 애용했던 브랜드다. 스트릿 스타일,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가성비에 비해 좋은 품질 등이 애용하게 된 이유였다. 필자는 주로 매장에서 입어보고 사곤 했는데, 코로나 19 시대가 열리면서 H&M의 옷도 앱을 통해 주문하기 시작했다. 당시 H&M은 굉장히 새로우면서도 불편했다.(지금도) 그 인상이 꽤나 강렬하여 간단한 느낀 점들을 기록해 놓았었는데 해당 기록을 정리하며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H&M UX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꼽아본다. 여기에 PM의 관점을 더해 가장 시급한 개선점과 현재 H&M의 UX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려고 한다. 2. H&M 앱 뜯어보기 ※ 주의 : 다음의 Good 포인트와 Bad 포..

1. 플랫폼 비즈니스(마켓플레이스)의 주요 KPI는 무엇일까? 플랫폼(Platform)은 기차가 승객들을 내리고 태우는 정거장을 의미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이 의미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플랫폼이란 수요자 고객(승객)은 공급자 고객(기차)과 지속적으로 거래(내리고 타는 행위)를 하는 곳이다. 많은 서비스들이 이러한 양면시장구조의 플랫폼 형태를 가지고 있고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플랫폼은 여러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Y-Combinator에서는 트랜잭션(Transaction),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그리고 전자상거래(E-Commerce)로 플랫폼의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마켓플레이스 유형과 전자..

지난 5일 국내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뱅크를 출범하였다. 토스의 혁신을 추종하는(?)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소식이었고 지난 열흘간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았었다. 자료를 찾다보니 여러 인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이를 꼭 글로 남기고 싶은 생각에 에세이 주제로 선정하였다. 오늘은 토스뱅크가 어떤 서비스이고 기존의 은행과 어떻게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알아보며 PMF를 찾아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토스뱅크는 고객의 문제를 기존과 다르게 어떻게 새롭게 정의했는가? 현재 많은 이들의 핸드폰에는 대부분 은행앱이 깔려있을 것이다. 은행 서비스가 모바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어언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시간 동안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행태도 많은 것이 변화하였다. 예금과 적금을 주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절 사업은 보통 선형적인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정의하고 이를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예를 들어 '나는 라디오가 없는 고객들에게 라디오를 만들어 판다.'는 사업내용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비선형적 파이프라인을 가진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다양한 고객군과 복수의 가치, 채널, 수익구조 등을 가지고 있어 기존과 같이 단순하게 사업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해진 경영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단순 비즈니스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생각을 시작하면서 인터뷰와 관련된 에세이를 쓰려하니 창업을 준비할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당시 설문조사나 인터뷰 방법론에 대해 깊게 알지 못했지만 무작정 소비자 조사를 했었다. 엄청 추웠던 겨울날 판교 광장에서 3시간 동안 설문을 했던 기억이... 그러다 보니 조사를 자주 실패하곤 했다. 여러 번의 실패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같았는데, 그중 가장 크게 배웠던 한 가지는 다음과 같다. 내 주관을 철저히 배제하라. 내가 궁금하고 검증하고 싶은 내용을 직접적으로 물어본다면 90%의 인터뷰이들은 내가 원하는 답변을 해준다. 보통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과 질문을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경험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없을 경우 질문이 물어보는 방향성으로 과거 경험을 왜곡하곤..

1. 나의 드라이빙 라이프를 바꾸어 준 '모두의 주차장' 나는 대학생 때부터 운전을 했었다. 차를 워낙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학생에게 자동차 유지란 매우 힘든 것이었다. 보험비부터 기름값까지, 돈이 줄줄 샌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다. 특히 가장 아까웠던 돈은 주차비였다. 서울권에 주차자리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아예 주차자리가 없는 곳은 약속 장소로 잡지 않는 습관이 생겼었다. 그런데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 모두의 주차장은 어떻게 나의 스트레스를 해결해주었을까? 오늘은 나를 인터뷰한다는 생각으로 자문자답하며 나의 JTBD를 정리해보면서 모두의 주차장 서비스를 알아보려고 한..

생각을 시작하면서 오늘 PMB 세션을 통해 디자인 씽킹을 중심으로 서비스 기획 프로세스의 전체를 훑어보았다. 그중 오늘은 페르소나(혹은 퍼소나)와 관련한 내용을 가지고 블로깅을 해볼까 한다. 페르소나의 대한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오늘 배워보니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페르소나는 시장조사, 리서치 등을 기반으로 도출한 문제를 가장 크게 느낄 것 같은 가상의 고객이다. 나이, 직업, 성별 등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이렇게 정의한 페르소나는 여러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정의한 문제와 그에 공감하는 고객을 떠올리게 해 주며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되짚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평소 관심이 깊었던 '잼페이스'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하게나마 페르..

1. OTT 시장 넷플릭스는 OTT 시장에 속해있다고 할 수 있다. OTT란 Over-the-top의 줄임말이다. 여기서 top은 Top media service를 뜻하는 말로 TV, 셋톱박스와 같은 단말기를 뜻한다. 따라서 TV, 셋톱박스를 통해서, 넘어서의 의미를 가진다. 이를 정리하여 OTT 서비스를 정리하면 TV나 셋톱박스와 같은 단말기를 넘어 인터넷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OTT 시장에 경우 SVOD(구독형) 시장과 AVOD(광고형), TVOD(결제형) 시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SVOD는 넷플릭스, AVOD는 유튜브 TVOD는 IPTV 등으로 예를 들 수 있다. 전 세계 OTT 시장 규모에 경우 2020년 기준 1100억 달러로 집계..

생각을 시작하며 오늘 PMB 세션에서는 전략에 관해 학습하였다. 학습을 요약하면 '전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만의 답을 내리는 과정이었다. 다양한 아티클을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아직도 전략에 대해 모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래도 미션과 비전을 목표로 우리에게 가장 큰 효율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전략이란 것은 확실히 알았다. 이렇게 전략에 관한 생각을 넓혀가다 보니 SpaceX와 Netflix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중 오늘의 글에선 내가 좋아하는 Netflix에 관하여 에세이를 써보려고 한다. 1. Why? How? What?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3개의 단어다. 이 단어는 Simon Sinek이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라는 명강의..

생각을 시작하면서 오늘은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PLC(제품 수명주기)는 익숙한 개념이었는데 'D'가 붙어있길래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면서 여러 아티클을 찾아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보통의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드는 프로세스를 정리한 개념이었다. 그렇다 보니 창업할 때 배웠던 린 스타트업과 같은 이론들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아쉬웠던 점은 여러 아티클마다 소개하는 프로세스가 미묘한 차이가 있었기에 정확하게 PD life cycle = ? 와 같은 방정식을 만들 수 없었다. 주입식 교육.. 그렇기에 PMB에서 제시한 PD life cycle의 개념과 질문을 토대로 생각을 펼쳐보려 한다. 이번 글에서는 PD life cycle의 단계 별로 ..
글을 시작하면서 제목을 조금 격하게 지어봤다. 누군가 내 글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어그로를 끈 것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PM을 정의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 보니 답답함이 더욱 커졌고, 이를 제목에서 표현하고 싶었기에 상단의 제목을 짓게 되었다. 아마 확실한 답만을 찾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가 아닐까라는... 그나마 폭풍검색을 통해 어느 정도 PM의 감을 잡았기에 이 글에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 글에서는 'PM의 대략적인 정의'와 '채용공고에 기반한 정의' 그리고 '나의 생각'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Product Manager란 무엇일까? 1) 여러가지 PM의 뜻을 통해 알아보는 Product Manager의 정의 일단 내가 알아보려는 PM은 Product Manager이다...